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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파우스트 1

내가 고른 펭귄클래식출판사 책은 비교적 현대한국어로 번역돼서 읽기가 쉽다.


송구스럽지만 타고난 제 가벼운 천성을
  어떻게든 억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원래 갈지자로 걷는 게 몸에 배어서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인물 간의 대사로 이뤄져있고 상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다. 장면이 계속 전환돼서 내용 전개를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많고 어렵다.
아마 연극을 보지 않았다면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을
거다.
그래서 2권은 읽다 도중에 낙오했다.

책 파우스트에 대해 얘기하자면 그레트헨은 파우스트와 사랑에 빠져 아기를 갖게 된다. 파우스트는 그 사실을 모른채 발푸르기스의 밤을 보내게 된다. 그 사이 그레트헨은 오빠를 잃고 어머니를 죽이고 아이를 죽이고 사형의 위기에 몰리게 된다.

나는 혼전관계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이다. 왜냐하면 인생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순간의 격정과 쾌락에 휩싸여 그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것이다. 그저 즐기는 걸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한 미지수에 맡기는 것이다. 이처럼 무책임한 관계는 없다고 생각한다.
최악의 사태로 의도치 않게 아기가 생겼다고 하자. 그 아이를 책임지지 않는다면 그것도 문제다.
만약 책임진다 해도 서로에 대한 확신도 없는 상태에서 그저 아이 때문에 결혼한다니... 결혼생활 과정에서 이 순간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은 있을까?

나는 여태껏 내 인생을 후회없기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며 살아왔다. 어쩌면 이 선택이 최선이 아닐 수도 있지만 최소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그런데 결혼이란 인생의 중대사를 걸고 그런식으로 무책임한 선택을 한다면 여태껏 노력해온게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평균수명이 점점 늘어나 결혼 후에 보내는 시간이 굉장히 길다.
더 더욱 무책임한 선택이란 할 수 없을 것 같다...
인생의 제2막은 신중해야하지 않겠는가....

지금 사회는 내 생각과는 달리 자유로운 관계를 지향하는 것 같긴 했다. 나와 그들은 또 다르니까 그들의 선택에 대해 뭐라 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그들의 선택 또한 존중한다.
그저 내 생각이 다를뿐.

파우스트 내용은 나무위키 파우스트에 잘 정리돼있으니 그쪽을 보는 편이 낫다.

🎈나무위키 파우스트
https://namu.wiki/w/%ED%8C%8C%EC%9A%B0%EC%8A%A4%ED%8A%B8(%ED%9D%AC%EA%B3%A1)

🎈밀리의서재 파우스트. 펭귄클래식코리아 출판사. 김재혁 번역.
https://millie.page.link/NZrcj

파우스트

millie.page.link


🎈플라이북.
https://flybook.page.link/inTpfEK96hRqeKfC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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