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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1984

🎈밀리의서재. 조지오웰 작가. 1984.
https://millie.page.link/fc8xs

밀리의 서재

www.millie.co.kr


🎈윌라 오디오북. 곽윤상 박리나 낭독
https://www.welaaa.com/audio/detail?audioId=9994&appRedirect=true

1984

윌라 오디오북 세계문학컬렉션

www.welaaa.com:443


고전 문턱이 너무 높은데
오디오북이 들어줄만 해서 책도 읽어볼만 하지 않을까 싶어 용기를 갖고 시작했다.

그런데.... 12월초부터 2월초까지 근 2개월 걸렸다.
너무 힘들었다.
페이지가 너무 안넘어갔다.
도대체 이 결론이 어떻게 날까 궁금하면서도 책이 재미있지 않았다.

빅브라더라는 한 존재에 의해 통제당하는 오세아니아가 배경으로 전개되는 소설이다.
개인이란 존재해서는 안되며 유별나서도 안되며 다수가 한몸과 같아야한다.
개인행동 개인시간도 금지된다.
어쩌면 지금 북한이 저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렇게 숨막히는 사회에서 살 수 있다는 게 의아하다
여기저기서 끊임없이 자유와 해방을 향한 외침이 일어나 사회시스템을 위협할 것 같지만
빅브라더에 의해 잘 통제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과거가 끊임없이 바뀌고 어디에도 진실은 없는 사회.
내가 믿는 것이 곧 진실이 되는 사회.

의아한 것은 윈스턴은 금기를 깨면서 무슨 배짱으로 그렇게 마음을 놓아버렸는지 의아했다.
체링턴 씨가 밀고할 수도 있는 건데 뭘 믿고 그렇게 방을 빌리는지
오브라이언은 뭘 근거로 한 번 눈 마주치고 한 번 만난 것만으로 믿을 수 있는 건지 의아했다.
심지어 오브라이언을 독대했을 때 그는 굉장히 권위적이었다.
전혀 우호적이지 않았다.
다른 사람으로 신분세탁을 해야할 수도 있다 했다.
그런 그의 말을 어떻게 믿고 자신들의 은신처까지 얘기할 수 있었을까?
소설 전체적인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윈스턴은 억압과 통제의 사회에 살며 모난 정처럼 그 사회에 녹아들지 못하다
결국, 사상범으로 체포된다.

수감생활을 하며 교화를 위한 고문을 받게 된다.
그는 분명 수감생활을 하며 이중사고에 대해 체득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속이기 위해 자신까지 속이겠다고 결심한다. 자신을 죽이는 그 10초까지 스스로를 속이겠다고 결심한다.


이 소설은 당시 감시와 통제의 사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소설로 이슈몰이를 했다고 한다.
이제는 이런 과학기술이 결코 이상하지 않고 마음만 먹으면 가능한 시대라 그런가 센세이션함은 없는 것 같다.
다만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당연한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것 같긴하다.

그래서 과연 윈스턴은 이중사고에 성공한 것일까? 아니면 세뇌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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