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밀리의서재. 소윤 작가.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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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윌라오디오북. 최정윤 낭독.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https://www.welaaa.com/audio/detail?audioId=7995&appRedirect=true

낭독도 글 자체도 뭔가 새벽감성에 취해서 쓴 느낌이 뿜뿜난다.
예전에 위시리스트에 담아놨던 책이었고 공감가는 부분도 있어서 읽었지만

개인적으로 취향은 아니었다.
글이 쉬워 술술 읽히니까 평소 책을 안 읽던 사람들이 읽기엔 좋을 것 같다.

연애관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좋았다. 우리는 많은 걸 따져서 사람을 만난다. 그렇게 만난 사람이 나와 잘 맞고 좋은 사람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일도 너무 많다.
연인을 만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부분이 무엇인지 점점 잊혀지는 것 같다.

외모가 출중하지 않아도 좋은 배경과 능력 이 없어도 나를 가치 있게 봐주는 사람 혼자 있을 땐 버팀목이 되어주고 함께 있으면 같은 곳으로 걸어주는 사람

기대와 설렘을 지켜주고 걱정을 용기로 바꿔주고 끝끝내 나를 빛나게 해주는 사람

삶이 무너져 내릴 때 나 여기 있으니 걱정 말라며 손 내밀어 나를 일으켜줄 좋은 사람 하나 있었으면 절망에 빠져 우울할 때 함께 이겨내 보자고 가슴 내어주며 꽉 안아줄 따뜻 한 사람 하나 있었으면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은 모습 역시 사랑스럽다며 웃음 지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그 사람이 당신이고 당신에게 그런 사람이 나였으면

당신 곁에 내가 좋은 사람이었으면 당신 곁 에 내가 따뜻한 사람이었으면 당신 곁에 내가 괜찮은 사람이었으면

또 나는 그렇게 해주지 않으면서 상대방은 그러길 바라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나는 내 연인에게 내가 받고 싶은걸 해주고 있을까.

여기는 괜찮은가 했는데 어디나 사람들은 비슷하고, 제 눈에 보이는 걸로 사람을 판단하고, 틀에서 벗어나는 사람를 재단한다.
다르다고 해도 무례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그런 모습을 보면 참 안타깝다.
나를 돌아본다. 나는 그렇지 않은지.
가장 중요한 것들을 챙기고 있는지.
나중에 참 좋은 선택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