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

* 영화정보
https://g.co/kgs/r7JnuX

오랜만에 여운이 물씬 남는 영화를 본 것 같다.

* 보편적
미국 이민가정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서민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법한 내용이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한 가정을 이뤘으나 재정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상황. 아픈 자녀로 끊임없이 갈등하게 된다.
농촌과 서울로 살아온 환경도 달랐고 삶의 가치도 다른 두사람의 끊임없는 갈등을 볼 수 있다.
두 사람의 마음이 이해가 돼서 안타깝다.

* 감동과 위로
팍팍한 생활 속에서도 숨겨지지 않는 가족애가 잔잔한 감동을 준다. 🥲🥲
순자할머니(윤여정)의 가벼운 말들을 통해 응원과 위로의 메세지를 전하는 느낌이다.

* 다소 잔잔한 편
하지만 다이나믹하지도 스토리 진행이 빠른 편도 아니라서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 지나친 종교표현
감초역할인 것 같은 폴아저씨의 이상한 행동이 거슬릴 수도 있다.
이민자이자 기독교인으로 기댈 곳이라고는 신앙 밖에 없어서
극단적인 엑소시즘에까지 닿는 걸 보여주려는 것 같았다.
또 이민자들 중에 그런 엑소시즘을 의지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보여주려는 것 같았지만...
굳이 필요했었나 싶기도 하고 상당히 거슬리는 장면이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 근래 나온 영화 중 몇 안 되는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 메인예고편 🎞
https://www.youtube.com/watch?v=KQ0gFidlro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