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헤어질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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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2021) - 왓챠피디아

개인적으로 불륜을 미화하는 느낌이라 그렇게 유쾌하진 않았다.
결혼을 했다고 좋아하는 마음을 멈출 수 있냐고?
반대로 묻고 싶다
좋아한다면 그 사람의 소중한 것을 깨뜨려도 괜찮은 건가?

어쩌면 그들에게 가정은 그렇게 소중하지 않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가정이 잠깐 온 설렘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설렘이 어쩌면 정말 평생을 갈 수도 있겠지
운명의 상대일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럴 확률은 얼마나 될까?
또한 여태껏 나와 함께 했던 배우자의 소중함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순간적인 감정과 분위기에 취해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는 멍청한 결정이 그닥 좋게 보이지 않는다.
순간적인 감정과 분위기가 찾아왔을 때 스스로 선을 그을 줄 아는 것도
성인이라면 할 줄 알아야할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영화 내내 감정과 불면증과 눈의 상관관계를 잘 끌어가는 점은 인상깊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휴대폰을 바라보는 입장이다.
폰을 보고 있으면 내 손톱이 보인다.
폰을 보고 있는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액정 뒷편에 카메라가 있는 것처럼 한 표현기법이 인상적이었다.
지문과 배우의 표정이 한눈에 보이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벌레 나오는 건 너무 싫었다🥵🥵🥵🥵